스마트폰으로 찍는 감성 사진 강의를 들었다. 사진에 관한 관심이 생겼다. 내재 된 호기심 덕분에 배운 것을 실험해 보려는 욕구가 솟구쳤다.
슬렁슬렁 산책하는 길이 달리 보였다. ‘예쁘다’ 하고 말았을 작은 풀꽃도 무릎을 구부리고 자세히 들여다보게 된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했던가! 혹시라도 흔들릴까 싶어 숨도 잠시 멈추고 ‘찰칵’ 카메라 버튼을 눌러 본다. 사진에 담긴 꽃이 한없이 사랑스럽다.
피사체에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은 또 다른 기쁨이었다. 감정에 메말랐던 내게 사진과 만나는 시간은 숨어있던 감성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작은 꽃 한 송이 사진 찍는 날은 기쁨으로 다가왔다.
슬렁슬렁 다녔던 왕숙천 길, 숲의 에너지를 가득 받을 수 있는 광릉 수목원, 조용하고 아늑한 봉선사, 서울의 어느 거리를 산책하며 찍은 사진과 함께 떠오르는 생각을 담았다.
느긋하게, 여유롭게 차 한 잔 즐기는 마음으로 함께 했으면 한다.
보드게임 마스터
호기심 많은 긍정 여신
사람들과의 소통을 좋아하고 그 안에서
에너지를 얻는 에너자이저
일상 속 작은 행복의 씨앗을 모은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 재미에 빠져
내면 가득, 감성을 채우고 있다.